[국감]산자중기위, 카허카젬 한국GM사장 종합국감 증인으로 재소환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한국GM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22일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종합국감(29일) 증인으로 채택했다.

카허카젬 사장은 지난 10일 산업부 국정감사날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타나지 않았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한 차례 카허카젬 사장의 증인 채택이 철회된 직후부터 꾸준히 재소환을 요구해왔다. 조 의원은 "카허카젬 사장의 불출석은 유감스럽다"며 "한국 GM은 일방적으로 생산법인과 R&D법인 분리를 추진 중인데, 이는 정부와 GM이 지난 5월 체결한 GM정상화 방안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GM이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강행해 연구개발 신설법인인 가칭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 설립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증인 재소환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한국GM은 법인 분리에 반대하는 노조의 봉쇄 속에 2대 주주인 산업은행조차 참석하지 못하게 하고 주총을 열었다. 한국GM 2대 주주인 산은은 법원에 주총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이에 산업은행은 한국GM의 주총 강행이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검토한 뒤 대응할 방칙이다.

조 의원은 "한국GM의 법인 분리를 두고 R&D법인만 남겨둔 채 생산시설 철수 아니냐, 소위 '먹튀'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상화를 위한거라면 카허 카젬 사장이 국회 안나올 이유가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도 “오늘이 증인 요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니 카허 카젬 사장의 출석 요구를 간곡히 당부한다”며 “국민은 한국GM의 법인 분리를 한국 철수 과정으로 인식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계획되고 있는지와 향후 개연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