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3분기 수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SK에너지 울산정유공장에 건설중인 ACO공정기술(Advanced Catalytic Olefin,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기술)을 적용한 나프타 분해 공장./사진=머니투데이 DB

올해 3분기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23일 SK에너지, GS (43,250원 ▲950 +2.25%)칼텍스, 에쓰오일 (76,800원 ▲1,400 +1.86%),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한 1억2829만 배럴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1억2264만 배럴)를 1분기 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3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약 10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배럴당 85.1달러로 38.5% 뛰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결과다.

3분기까지 누적기준 수출물량은 3.9% 증가한 3억6523만 배럴이며 수출액은 37% 증가한 296억8700만 달러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3분기 한국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22%인 2833만 배럴을 수출했다. 대만(16%), 일본(11%), 호주(8%), 싱가포르(7%)가 그 뒤를 이었다.

석유제품별 수출은 경유가 4868만 배럴로 전체 석유제품중 38%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9%)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수출 400억 달러 돌파도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시설고도화 등 투자에도 힘써 국가 수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