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與野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 의혹, 찍어내기 아냐"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제공=이동훈 기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을 향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전 정권인사 찍어내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련 질의를 한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도 일각에서 제기한 문제라고 선을 그은 뒤 "저도 그렇게(전 정권인사 찍어내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후 (증인 신문 때)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이 "전 정권이 임명했으니 (김 이사장을) 물갈이 한다고 하는데…"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청 출신인 김 이사장은 박근혜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2대 소진공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권 의원은 "오후 증인으로 나오는 소진공 직원들은 제가 달리 회유하거나 압박한 것이 아니다"라며 "완전히 자유 의지로 나온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장도 저희 방에 찾아와서 해명했고 청취했다"며 "오해 소지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저는 (전 정권 인사 찍어내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이와 관련해) 다른 내용으로 질의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한편 소진공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해 2월 계약 기간이 1년여 남은 관사의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이모 실장은 대전충청지역본부(대전본부)를 공단 소유 공간으로 옮기고 기존 대전본부 보증금 약 7000만원을 관사 이전비용에 활용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관사 이전은 일부 임직원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고 약 2000만원의 대전본부 이사비용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