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야외에서 치러진 전국수상구조대회(KL1) 성황리에 마쳐

머니투데이

송기우 에디터

제1회 전국수상구조대회(KL1)/사진=송기우 에디터

해양안전문화 확산과 해양재난 발생시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자격증 수상구조사 제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된 전국수상구조대회(KL1)가 지난 20일 평택호 수상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한국해양안전협회(회장 박명호)가 주최한 이 대회는 개인전으로 맨몸구조, 레스큐튜브를 이용한 구조 및 응급처치, 단체전으로 3인1조 수상들것 구조, 2인1조 수상오토바이구조, 3인1조 보트구조, 3인1조 원형수색구조 등 총 7개 종목으로 150여명의 선수와 관람객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류지협 한려대 총장은 “연안사고 예방과 관련된 기본계획 정책연구에 참여하며 수상구조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대회를 통해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수상구조인으로 발돋움해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박명호 한국해양안전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이 대회는 자연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치러지는 국내 최초 야외 수상구조대회”라며 “해마다 해양사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해양경찰이나 119의 손길이 미치지 못할 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우리 수상구조사 또는 라이프가드가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박근철 수원지부 회장은 “이번 대회는 연안 인명구조의 첫 번째 대회”라며 “연안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앞장서 인명을 보호하는 구조인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격은 수상구조사 자격 취득자(교육이수자), 잠수사, 스킨스쿠버강사, 라이프가드 강사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졌으며, 국내 최연소 수상구조사인 이재(서울교대부속초, 6)군과 문송현(안산중앙중, 2)군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종합대상 해양경찰청상수상자는 인천해양경찰구조대 소속 김순범 경사, 김요셉 경장, 정우성 순경이 차치했고, 우수상은 행정안전부 재난긴급대응단 한상현 단장 등 3명과 평택해양경찰서 허직 순경이 받았다.

종합대상을 차지한 인천해경 정우성 순경은 “이번 대회가 몇 일전 있었던 출동상황과 비슷했다”며, “대회를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고 평소에 하던 대로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