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만드는 SKT '누구' 알린다…컨퍼런스 개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누구 디벨로퍼스 구성/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알리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누구 디벨로퍼스’의 기술 및 활용법 등을 공개하는 ‘누구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등 코딩을 몰라도 AI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컨셉트의 오픈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이 지난 17일 공개를 선언했으며,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사용 방법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누구 디벨로퍼스는 외부 개발자들이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기기 관리를 위한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개발된 서비스들은 앞으로 '플레이(Play)'라고 불리게 된다.

200여 서드(3rd)파티들이 누구 디벨로퍼스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오픈 플랫폼에 기반한 연예인 스케쥴 관리 검색 서비스인 ‘아이돌캘린더’와 누구 스피커를 통한 점자교육 보조기기 ‘탭틸로’ 서비스 등의 시연이 진행됐다.

컨퍼런스는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사업단장의 키노트 스피치로 시작됐다. 이어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의 누구 사업 소개, 이현아 AI 기술 유닛장의 ‘누구’ 기술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오픈 플랫폼을 통한 누구 서비스 제작 플레이빌더 이용법 및 음성인식 등의 기술도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오픈 플랫폼 공개로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AI 서비스를 추가, 서비스 영역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유성 단장은 “이번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를 통해 AI 개발의 문턱을 낮추고 개방하는 첫 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공개 들을 통해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창업진흥원과 함께 총 8400만원의 상금을 걸고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개발과 아이디어 2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하며 다음달 23일까지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