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이익 1297억…폰카 수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LG이노텍이 나노 다결정 소재를 적용해 개발한 열전 반도체 소자.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214,000원 ▲5,000 +2.39%)은 3분기 영업이익이 12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9%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조3132억원으로 29.4%, 당기순이익은 936억원으로 169.1% 증가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가운데 최대다. 멀티플 카메라 시장 성장에 대비해 R&D(연구개발), 생산, 품질 등 사업 경쟁력을 탄탄히 다져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기판소재, 전장부품, LED사업 등에서도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1조5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함께 듀얼 카메라 모듈 등 초정밀, 고성능 부품 수요가 늘어난 게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3% 증가한 2915억원을 기록했다.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2메탈 COF(칩온필름)과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이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

전장부품사업에선 23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3% 늘었다.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1조7000억원 수준이다.

LED사업 매출은 1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저수익 제품 규모를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살균 및 경화·노광용 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보다는 매출이 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