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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53)가 8월14일 오전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 어모씨(35) 등 2명을 인터넷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일반 누리꾼 21명도 같은 혐의로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뒤를 이어 수행비서로 근무한 어씨는 올해 3~4월 포털사이트 기사 등에 김씨를 비방하는 댓글을 상당수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측근 유모씨는 안 전 지사를 지지하는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김씨를 겨냥한 비방글을 올렸다. 이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악성 댓글을 남긴 일반 누리꾼 21명도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행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는 올해 8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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