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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관사이전 논란' 김흥빈, 사과부터 했다면…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입력 : 2018.10.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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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후처리를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떡합니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김흥빈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의 관사 이전 지시와 보복인사 논란을 두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이사장의 관사 이전 지시와 대전충청지역본부 사무실 이전으로 관사 이전 비용을 마련하려던 계획과 관련한 논란은 국무조정실·중기부의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이다. 해당 계획이 김 이사장에게 보고·논의됐다는 건 국무조정실 감사 증언을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앞서 김 이사장은 해당 내용으로 논란이 일자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대전충청지역본부 사무실 이전 사실을 몰랐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계획이 실현되지 않았으니 억울할 수 있다. 본인의 아이디어가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직원들 사무실 보증금을 빼 관사 이전에 충당한다는 계획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다.

게다가 김 이사장은 해당 계획을 반대한 직원에 대해 인사규정에 어긋난 인사조치까지 내렸다. 김 이사장은 이 같은 지적에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원상복귀 의도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6일 이같은 인사조치는 “부당전보”라고 판결했다.

이같이 거짓해명으로 일관하는 사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국감을 거치며 김 이사장의 태도는 여야 의원 모두로부터 질타의 대상이 됐고 급기야 노조는 퇴진운동에 들어갔다.

이 의원의 지적대로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사후처리다. 김 이사장은 최수규 중기부 차관에게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명예회복은 변명과 발뺌으로 되지 않는다. 책임자로서 인정과 사과가 선행되는 모습이 필요하다.

[기자수첩]'관사이전 논란' 김흥빈, 사과부터 했다면…

고석용
고석용 gohsyng@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고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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