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박범계 "성윤모 장관, 김동연 부총리와 계급장 떼고 맞짱 떠라"

머니투데이

김하늬 , 권혜민 기자

"부총리랑 '맞짱' 떠보세요. 토의도 해보세요" (박범계 민주당 의원)
"네 토의할 자신 있습니다"(성윤모 산업부 장관)

"계급장도 떼고?"(박범계 민주당 의원)
"붙이고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사개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선임된 박범계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자유한국당 장제원,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각각 간사로 선임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성윤모 장관은 29일 혁신성장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맞짱'을 떠보라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문에 "함께 토의해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산자중기위에서 자칭 타칭 '혁신성장 전도사'로 불리는 박 의원은 이날도 성 장관에게 "혁신성장과 창업은 우리나라 혁신경제의 알파와 오메가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혁신성장과 벤처투자를 이루기 위해선 매년 1조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김동연 부총리가 우리 장관님께 잘 협조해주지 않는거 같냐, 정부의 정책 방향과 같지 않은것 같냐?"고 물었다. 성 장관은 "(부총리가) 마음은 있으신데, 여건상…여러가지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재차 "(김동연 부총리가) 마음은 있는데 몸이 안 따라가나요"라며 "제가 홍종학 (중기부)장관한테도 경제부총리와 맞짱떠봐라, 직접 만나서 토의해보라고 했는데, 성 장관도 그럴 각오가 있냐?"고 묻자 성 장관은 "토의할 자신있다"고 밝혔다.

다시금 박 의원이 "계급장도 떼고?" 라고 거푸 묻자 성 장관은 웃으며 "붙이고도 토의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