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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 먼저 키운다…소셜벤처 42곳 발굴

[혁신벤처요람 '액셀러레이터'-<6>SOPOONG]①사회적 가치 증명되면 투자 '원칙'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입력 : 2018.12.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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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클라우드서비스 드롭박스, 지불결제서비스 스트라이프.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창업 2~3년 만에 몸값 1조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한 이들 기업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가 배출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이다. 국내에도 와이콤비네이터처럼 창업자금부터 사무공간, 시제품 개발, 마케팅, 멘토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에 '액셀'을 달아주는 액셀러레이터가 있다. 한국형 혁신창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공공·민간부문의 대표 액셀러레이터들을 소개한다.
'착한' 기업 먼저 키운다…소셜벤처 42곳 발굴
#뉴베이스는 지도와 모형을 이용한 ‘재난 도상훈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소셜벤처다. 병원이나 소방서, 관공서 등에 도상훈련을 위한 키트를 제공한다. 화재 발생부터 건물 붕괴, 방사능 유출, 신종 전염병 등 재난유형별 훈련이 가능하다. 적은 비용으로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마련하는데 유용하지만 관련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일반 벤처캐피탈(VC)로부터 외면받았다. 오랫동안 자금난을 겪다 올해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이하 소풍)로부터 초기자금을 투자받으면서 숨통이 트였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 70여개 공공·의료기관 등이 뉴베이스 도상훈련키트로 가상 재난훈련을 한다.

소풍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2008년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후 지난 10년 동안 쏘카, 텀블벅, 스페이스클라우드, 뉴베이스, 에티켓 등 42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중 국내 기업의 가치는 6422억원에 달한다. 10곳 중 3~4곳은 소풍의 투자 이후 후속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후속투자 유치금액은 약 3083억원이다.

2016년부터는 한상엽 전 위즈돔 대표를 대표파트너로 영입해 새로운 투자체계를 갖췄다. 꾸준한 소셜벤처 발굴을 위해 연간 2회 지원팀을 모집하는 정기 배치(기수)제를 도입했다. 최근 3년 동안에만 발달장애인의 사회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구밭’, 소셜벤처 전용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비플러스’, 중고제품 일괄매매 플랫폼 ‘어픽스’ 등 28개사가 투자를 받았다. 해당 기업들의 총 기업가치는 소풍 투자 이후 3.5배정도 늘어났다.

소풍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일반적인 투자유치가 어려운 소셜벤처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3000만~5000만원의 시드투자(지분 8%)와 멘토링, 후속투자 유치 연계 등을 지원한다. 전문파트너와 심사역이 3개월(12주) 동안 집중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하고 이후 6개월간 후속관리로 전환한다. 정기 교류 프로그램으로 서로 다른 분야의 소셜벤처간 만남도 주선한다. 사업운영에 서투른 창업자들을 위한 IR(기업설명회), 홍보, 마케팅, 재무, 인사 등 가이드와 탬플릿 30여종도 무료로 제공한다.

소풍은 투자관점부터 남다르다. 창업가(팀)의 문제의식, 사회적 가치, 사업 지속가능성 등이 투자기준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시장규모와 성장잠재력부터 따지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해당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이 특정 분야의 사회적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여주거나 개선해줄 수 있느냐를 자체 심사기준을 통해 분석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투자하는 게 기본 원칙이다. 투자기간도 일반적인 초기자금(시드머니)보다 길다. 투자기간을 10년 이상 유지하는 ‘인내자본’을 표방한다. 지금까지 투자금은 모두 자기자본으로 조달해왔다.

지난 10년간 국내 소셜벤처업계를 개척한 소풍은 그동안 쌓은 소셜벤처 투자자료와 성과를 분석한 ‘소셜벤처 투자리포트’를 7일 내놓는다. 소셜벤처 관련 국내 첫 성과보고서다. 중장기적으론 소셜벤처에 맞는 정량적 평가 방식을 마련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 대표는 “10년여간의 투자자료를 토대로 고용창출이나 사회적비용 대체효과 등 소셜벤처의 실제 사회적 가치를 수치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기존 평가체계가 반영하지 못한 소셜벤처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해 알려주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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