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자신감·컨디션 관리·실전감각 유지해야"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영복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득점을 기원하는 풍선을 날리고 있다./사진=뉴스1

오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압박감·초조함으로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시간 자신감과 정상적인 컨디션 관리, 실전 감각 유지 3가지를 조언했다.


5일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이 임박하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며 멘탈 관리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 동안 잘 못 봤던 시험이나 잘 못 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부터 없애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가운데 잘 봤고 좋았던 때를 위주로 기억하고, 자신감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남은 기간에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도 실제 수능시험에서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평소와 달리 무리할 경우 몸에 탈이 날 수도 있고, 잠을 못 잘수도 있다며 일상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임 대표는 "오전 8시10분이면 모든 신체적 리듬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미리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인별 신체리듬에 맞는 수면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은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남은 기간 EBS 교재를 다시 훑어보는 것도 좋다. 최근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 변형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개념 정리와 함께 EBS 교재에 나온 자료들을 살펴보면 마지막 학습 정리에 도움이 된다.

수능 시간표에 맞춘 문제풀이 위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실제 수능시험 시간표대로 시험을 보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1교시 시작 전 실제 상황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집중해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소 어려워했던 부분의 기출문제, 오답문항에 대해 자신이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풀어보는 것도 좋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난이도에 따른 시간 안배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요약노트, 오답노트 등을 반복해서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시험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비슷하게 출제됐을 때 또 틀릴 수 있어 지금 시점에서 오답노트를 다시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지고 한국사 영역은 필수다. 수험생들은 매년 부정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4교시 응시요령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