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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화장품, 중국에 깃발만 꽂으면 된다고?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입력 : 2018.11.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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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왜 하려고 하세요? 다들 힘들어 보이던데." "중국에서 대박 나면 끝이잖아요. 시작하기도 쉽고."

1만 여 개 업체가 경쟁하는 레드오션 화장품에 뛰어든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비슷한 답을 한다. 중국시장에 깃발만 꽂으면 될 것이란 낙관은 여전하다.

세계 뷰티 시장 2위이자 14억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물론 매력적이다. 대박 아이템이 터진다면 빠른 시간 안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기 쉬운 것도 맞다. 화장품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등록하면 되는데 기준이 까다롭지 않다. 제조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자 개발 생산) 업체에 맡기면 된다.

그래서 화장품이 만만하냐고? 절대 아니다. 중국에서 'K-뷰티' 이름을 달면 통할거란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인용한 '카이두 소비자 지수'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이 안에서 로레알 그룹 등 거대 다국적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

'중국 대박'이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그게 다가 아니다. 화장품은 브랜드력이나 제품력만으로 승부가 갈리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 K-뷰티를 이끌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한때 명동거리를 지배했던 브랜드숍 대표주자 스킨푸드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결국 '중국 대박'은 말만 쉽다. 근거 없는 낙관은 접어둘 때다. 화장품을 만만하게 봤던 기존 업체는 반성하고, 새로 뛰어드는 업체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기자수첩]화장품, 중국에 깃발만 꽂으면 된다고?

양성희
양성희 yang@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유통팀에서 패션·뷰티업계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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