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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 하락 불구 공매도가 감소한 이유

[TOM칼럼]

머니투데이 이코노미스트실 |입력 : 2018.11.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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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 하락 불구 공매도가 감소한 이유
지난 10월 증시가 급락하자 국민연금의 주식대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해 개인들뿐만 아니라 국민연금도 손해를 입는다는 비난이 잇따랐다. 개인투자자들은 국민연금의 주식대여가 외국인에 공매도 종잣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식대여 금지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신규거래를 22일부터 중지하고, 기존에 대여된 주식은 연말까지 해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들은 10·22 국민연금의 조치로 향후 공매도가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증시 하락장에서 공매도 감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은 주식대여를 금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국민연금의 주식대여가 대여거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아 공매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3일 국정감사 전에 국회의원실에 제출된 '국민연금 주식대여에 대한 공단의 입장'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민연금의 평균 주식대여금액은 전체 대여거래 시장의 1.8% 수준에 머물렀고 올 6월에는 그 비중이 0.8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하지 않더라도 공매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오히려 수수료 수익을 얻을 기회를 포기하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기관뿐 아니라 국내 주식의 30%를 외국인 투자자가 갖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안한다고 공매도 물량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시장도 국정감사에서 "향후 국민연금 주식대여가 공매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토한 끝에 재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10·22 조치가 잠정적임을 밝혔다.

그런데 최근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중지가 공매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지 4일자 칼럼에 따르면, 10·22 국민연금의 조치 이후 7거래일간 증시가 하락했는데도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공매도 평균 잔고가 직전 7거래일 평균보다 각각 380만주와 250만주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10·22 국민연금 조치 이후 '공매도 잔고' 감소했다). 증시가 하락할 때 공매도가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중지하면 공매도에 필요한 주식대여 물량이 줄어들어 공매도 거래가 장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또한 국민연금이 기존 대여주식을 연내에 회수하게 되면 대여 주식을 되갚기 위해 공매도한 주식을 매입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공매도 잔고 감소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매도 잔고가 높은 종목일수록 10·22 국민연금의 조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공매도 잔고 상위 10개 종목들에서 공매도 잔고 감소 현상이 많이 관찰됐다. 거래소 5개 종목이 22일 이후 7거래일 동안 공매도 평균 잔고가 감소했고, 코스닥에선 4개 종목에서 공매도 평균 잔고 감소 현상이 관찰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공매도 잔고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거래소에서 22일 이후 7거래일 동안 공매도 평균 잔고가 감소한 종목은 4개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도 4개 종목이 공매도 평균 잔고가 줄었다.

22일 이후 공매도 거래량도 일부 종목에서 줄어들었는데 특히 공매도 잔고 상위 10개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량 감소가 뚜렷했다. 거래소에서 6개 종목이 22일 이후 9거래일 동안 공매도 평균 거래량과 비중이 직전 9거래일 평균보다 감소했고 코스닥에서는 3개 종목의 공매도 평균 거래량과 비중이 모두 줄었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60~80%에 달하는 외국인도 10·22 조치 이후 거래소에서 공매도 거래를 줄인 사실이 관찰됐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10·22 국민연금 결정으로 단기적으로 공매도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특히 10월 22일 이후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공매도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이 같은 결론을 더욱 강화한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11월 6일 (18: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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