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스타트업 100여곳' 전시장 탈바꿈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8~10일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STARTUP FESTIVAL 2018)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벤처창업 페스티벌은 중기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다. 창업 생태계의 구성원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18회를 맞았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기간 해운대 구남로 일대는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거리 전시장으로 꾸며진다. IT(정보통신), 게임, 헬스, 뷰티, 교육 등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100여곳이 전시에 나선다. 관람객들은 '길거리 크라우드펀딩 체험존'에서 스타트업 펀딩에 참여하는 한편 해운대 해안로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박싱데이'에 참여해 이들 제품을 할인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이승건 토스 대표, 김화경 찍검 대표 등은 8일 오후 2시 예비창업자 200여명을 상대로 강연에 나선다. 또 같은날 오후 3시에는 유명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진행하는 창업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해외 전문가들도 행사를 빛낸다. 글로벌 벤처투자자 겸 테크미디어 전문가인 랜디 주커버그(Randi Zuckerberg), 'EndeavorVR'의 설립자 에이미 팩(Amy Peck)이 9일 오전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에서 강연한다.

또 관람객을 위한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 기간 케이팝(K-Pop), 록, 인디음악, EDM 등을 주제로 모두 4차례 '뮤직 페스타'가 진행되며 승리, 유승우 등이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페스티벌은 스타트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방형 혁신이 실현되기 위해선 갇힌 공간을 벗어나 열린 광장에서 자유롭게 소통해야 한다"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국내 창업생태계가 한단계 성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