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투인원' 전략 통했다…의류청정기 판매 돌풍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코웨이_사계절_의류청정기_1만대_판매_돌파

코웨이 (54,000원 ▼2,200 -3.91%)가 올해 8월 야심차게 선보인 '사계절 의류청정기'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의류청정기는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를 하나로 합친 혁신적인 컨셉트의 '투인원'(2 in 1) 제품이다.

11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달 사계절 의류청정기 렌탈 판매가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8월부터 렌탈 판매를 시작한 의류청정기는 월평균 판매량이 3000대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10월에는 월 예정 공급물량인 4000대가 첫 주안에 전량 판매됐다.

렌탈 마케팅 전략이 이 같은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제품 한대에 해당하는 합리적인 월 사용료로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렌탈업계 1위 사업자인 코웨이는 의류청정기를 주요 전략 상품으로 삼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1998년 국내 최초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 코웨이의 현재 국내 렌탈 계정 수는 585만개, 해외는 103만개로 전체 렌탈 계정 수는 688만개다. 정수기에 이어 렌탈 제품군을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로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2011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매트리스 렌탈 계정 수도 41만5000개를 넘었다.

의류청정기 판매 확대를 위해 이해선 코웨이 대표도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17일에는 의류청정기 생산 공장을 찾아가 추가 물량 생산을 독려했다. 이어 29일에는 서울 성북구에 의류청정기 렌탈 이용자 가정을 직접 찾아가 관리서비스를 진행한 뒤 소비자 의견을 듣기도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의류와 공간을 모두 관리하는 혁신적인 콘셉트의 의류청정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며 "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의류청정기 렌탈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