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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舊 시장 단수 5일째… "끝까지 버틴다"

수협, 9일 신시장 이전 신청 마감 … 발전기 빌려 구 시장 불 밝힌 상인들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서민선 인턴기자 전국사회부인턴기자 |입력 : 2018.11.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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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구 시장 상인들과 수협 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물과 전기가 끊긴 지 5일 째인 9일 오전 서울 노량진 구수산시장 상인들은 수협 측의 단전·단수 조치에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서민선 인턴기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구 시장 상인들과 수협 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물과 전기가 끊긴 지 5일 째인 9일 오전 서울 노량진 구수산시장 상인들은 수협 측의 단전·단수 조치에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서민선 인턴기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구 시장 상인들과 수협 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수협 측이 오늘(9일)을 구시장 상인들의 신시장 이전 신청 마지막 날로 밝힌 가운데 구시장 상인들은 끝까지 강경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물과 전기가 끊긴 지 5일 째인 9일 오전 서울 노량진 구수산시장 상인들은 수협 측의 단전·단수 조치에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단전·단수 초기 촛불과 휴대용 랜턴에 의존하던 상인들은 발전기를 빌려와 통행로와 수족관의 불을 밝히고 있었다.

구 시장 상인 이모씨(72)는 발전기를 한 달 동안 임대해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 두 곳을 열었다. 이씨는 "나는 나이도 있어서 여기(구 시장)서 장사를 마무리 하고 싶다"며 "전기를 끊든 물을 끊든 신시장에 들어갈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구 시장에서 장사를 해 온 양모씨(60)는 "월요일에 받은 물건만 얼음을 채워서 판매하고 있다"며 "일단 이 정도라도 싸게 팔면서 법원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시장 상인들은 이달 6일 법원에 ‘단전단수 금지 가처분소송’을 냈지만 아직 법원의 판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구 시장 상인들과 수협 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물과 전기가 끊긴 지 5일 째인 9일 오전 서울 노량진 구수산시장 상인들은 수협 측의 단전·단수 조치에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은 구시장의 한 상인이 장사를 위해 빌린 발전기. /사진=서민선 인턴기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싼 구 시장 상인들과 수협 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물과 전기가 끊긴 지 5일 째인 9일 오전 서울 노량진 구수산시장 상인들은 수협 측의 단전·단수 조치에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은 구시장의 한 상인이 장사를 위해 빌린 발전기. /사진=서민선 인턴기자

손님들도 이전보다 더 눈에 띄었다. 반찬거리를 사러 왔다는 조모씨(71)는 "신시장은 미끄럽고 (생선이) 싱싱해보이지 않는다"며 "나처럼 장바구니를 끌고 다니는 사람에게 신시장은 너무 좁다"고 말했다.

구시장 상인들은 수협 측의 단전단수 조치가 인권 침해라는 입장이다. 구 시장에서 20년 넘게 장사를 한 상인 한상희(67)씨는 "어제까지 수돗물 조금씩 나오던 것도 오늘 완전히 끊겼다"며 "이 추위에 전기와 수도를 끊는 것은 살인행위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인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수협의 단전·단수 조치가 인권침해라며 긴급구제 요청을 했다. 인권위는 이날 노량진 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면담하는 등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구시장 상인들은 강경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윤헌주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몇 명 정도는 힘들고 어쩔 수 없어서 신시장 입주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은 사람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 9일 오후 5시까지 구 시장 상인들의 신 시장 입주 희망자의 신청서를 접수해 이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협 측에 따르면 구 시장에 남아 있는 점포 수는 총 256개(부대시설 포함 281개)로 이 중 지금까지 100여 곳 이상이 신 시장에 입주 신청을 했다.

앞으로 수협은 신 시장 입주를 신청한 구 시장 상인들의 집기와 수조를 17일까지 모두 신 시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후 남는 신 시장 점포는 어업인과 일반인에게 배정하고 남아 있는 구 시장 상인에게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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