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홍남기-정책실장 김수현..文대통령 경제투톱 교체(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홍남기(洪楠基) 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는 김수현(金秀顯) 현 사회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홍 후보자 후임 국무조정실장으로는 노형욱(盧炯旭)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김수현 실장 후임 사회수석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투톱(부총리-정책실장)을 쇄신하되 현정부 인사로 교체하고, 2명의 공석을 채우는 장관급 3명 차관급 1명 인사를 단행했다.

홍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대통령비서실을 거쳐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일해 온 정통관료.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해 왔다.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가 전달되면 부총리 후보자 자격으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게 된다.

홍 후보자는 1960년, 강원 춘천 태생, 행정고시 29회로 공직 입문했다.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 경영학 석사를 거쳤다. 영국 샐포드대에선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김수현 실장은 참여정부 청와대에 몸담아 문 대통령과 함께 일했고 도시와 환경 분야를 주력으로 정책을 다뤄온 인물. 2012년, 2017년 대선 모두 문 대통령 캠프에 핵심 역할을 했다.

참여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을 했고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산하 서울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김 실장은 1962년생,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과에서 석사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박사를 땄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에서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을 거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일했다.

노 실장은 1962년, 전북 순창 태생으로, 행정고시 30회로 공직 입문했다.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고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경제학 석사다.

김연명 사회수석은 복지정책과 연금 분야 전문가.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을 지냈고, 문재인정부 출범 때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지금은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김 수석은 196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인천 제물포고,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왔다. 중앙대에서 문학(사회정책 전공)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