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8년 만의 우승 -1... 두산에 4-1 역전승 [KS5 상보]

7회 결승 희생타점을 올린 김강민 /사진=뉴스1

SK가 8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SK가 김강민의 결승 타점 박정권의 쐐기 타점, 그리고 불펜 무실점을 앞세워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SK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서 4-1로 역전승했다. 0-1로 뒤진 7회말 2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8회말 박정권의 추가 타점까지 더해 2점을 추가, 경기를 품었다.


이로써 SK는 한국시리즈 전적 3승 2패의 우위를 가져갔다. 동시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시리즈 6차전은 오는 12일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SK 선발 투수 박종훈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 했다. 이어 등판한 산체스, 김태훈, 정영일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고, 김성현 역시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 선발 라인업


- SK :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최항(지명타자)-이재원(포수)-정의윤(좌익수)-강승호(2루수)-김성현(유격수). 선발 투수는 박종훈.

- 두산 :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최주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박건우(우익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류지혁(1루수)-정진호(좌익수). 선발 투수는 세스 후랭코프.

◆ 3회 정진호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진호가 박종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 1-0의 리드를 잡았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태훈 /사진=뉴시스

◆ 집중력을 발휘해 7회 경기를 뒤집은 SK

이대로 물러설 SK가 아니었다. 7회말 선두 타자 정의윤이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SK는 대주자 김재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후속 강승호의 희생 번트가 나와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정진호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1사 3루 상황, 김강민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도망가는 적시타를 때려낸 박정권

◆ 8회 추가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SK

SK는 8회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으며 더 도망갔다. 선두 타자 최정이 유격수 뜬공을 쳤지만 김재호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다. 후속 로맥의 삼진 이후 박정권이 중전 적시타를 쳐 3-1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사 1루서 이재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재현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강승호의 삼진 이후 김성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4-1, 3점 차이가 됐다.

SK는 9회 정영일을 올렸다. 그리고 정영일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