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ADT캡스 챔피언십 34위→4위 껑충... "우승하고 싶다"

티샷을 달리고 있는 최혜진. /사진=KLPGA 제공

최혜진(19·롯데)이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34위에서 무려 30계단 뛰어 올랐다. 라운드 이후 최혜진이 소감을 남겼다.


최혜진은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66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018'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만들며 6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공동 34위였던 최혜진은 이날 기록을 더해 5언더파가 됐고,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위 박유나(31·넥시스)에 2타 뒤져있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2승을 따냈던 최혜진은 올 시즌 루키 신분으로 투어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으로서 개막전에서 우승을 품은 역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에서 개인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이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15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이미 올 시즌 신인왕도 확정지은 상태이며, KLPGA 투어 대상포인트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직전 대회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31위에 그치기는 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후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만족하며, 시즌 첫 대회 우승에 이어 마지막 대회도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고 했다. 아래는 최혜진과 일문일답.

최혜진이 8번홀 버디 성공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 경기 소감은?

▶ 1라운드보다 샷 감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잘 풀린 하루였고 마무리도 좋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 오늘 잘 된 것을 꼽자면?

▶ 어제까지 샷이 안 돼서 끝나고 레슨을 받았다. 틀어졌던 부분이 있어서 그거를 신경 써서 치려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 틀어졌던 부분이라면?

▶ 임팩트를 조금 더 앞쪽에서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 최근 팬이 많이 늘었다. 대회장에서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는데?

▶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하반기 되고, 마지막 대회다 보니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하셨다. 힘이 많이 되고 있다. 그리고 내 팬분들은 같이 치는 동반 선수에게도 응원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분위기도 더 좋은 것 같다.

- 타이틀 경쟁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 같은데?

▶ 어제까지 잘 안 풀려서 걱정 많이 했는데, 예전에 좋았을 때의 감을 오늘 찾은 것 같아 안심됐다.

- 시즌 최종전의 마지막 라운드만 남겨 놓고 있다.

▶ 2018 시즌의 마지막 대회인데, 남은 최종 라운드에는 정말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2018시즌 개막전에 우승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 대회도 우승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신인왕은 확정했는데, 대상을 위한 각오를 밝힌다면?

▶ 대상 1위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까지 포인트 얻어서 확실하게 대상까지 수상하면 좋겠다.

- 신인상과 함께 대상까지 받는다면 내년도 목표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 이정은6 언니가 전관왕을 했었는데, 나도 전관왕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