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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화재 희생자 마지막길…일부 빈소 없이 화장도

30대 부친 "고생만 한 큰아들"…유족·동료 눈물배웅 대부분 시신 모셔가 조용한 장례식…곧바로 화장도

뉴스1 제공 |입력 : 2018.1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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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이철 기자 =
1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이 고시원에서는 지난 9일 오전 3층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018.1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이 고시원에서는 지난 9일 오전 3층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018.11.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국일고시원 화재로 숨진 조모씨(35)의 영정을 들고 나오던 남동생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담담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키던 그였지만, 형의 마지막 길에서는 억눌렀던 감정이 무너졌다.

지난 9일 새벽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로 숨진 조씨의 발인이 이날 낮 12시40분 이뤄졌다. 조씨의 막내 동생이 영정을 들었고, 유족 20여명이 뒤를 따랐다. 서울에 올라온 지 8년 정도 됐다는 조씨는 처음에 공사장을 전전하다 최근 우체국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을 운구차에 싣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유족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이제 겨우 서른 다섯,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유족들은 말을 잇지 못한 채 흐느꼈다. 내내 자리를 지켰던 우정사업본부 직원 20여명도 조씨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세 아들 중 첫째를 잃은 아버지도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 조씨는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부모를 잘못 만나 험난한 세상에서 고생만 한 큰아들을 가슴에 묻게 됐다"며 눈물지었다. 이어 "부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어느 고시원이든지 방화시설이 잘 돼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않았다.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됐던 김모씨(56)의 발인도 이날 진행됐다. 김씨는 처음에 오피스텔에서 지내다가,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고시원으로 옮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백병원, 고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 나눠 안치됐다. 일부 사망자들의 경우 유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신을 모셔가거나, 빈소를 차리지 않고 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는 전날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1차 소견은 7명 모두 화재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고, 정밀검사 이후 최종 결과는 추후 통보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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