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내년부터 허가 모멘텀 줄줄이…고성장세 회복-유진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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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2일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부터 연속되는 허가 모멘텀으로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낮아진 시장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기존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췄다.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액 2311억원, 영업이익 7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4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한병화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트룩시마 등의 판가 인하로 인한 원가율 상승, 1공장 증설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는 매출액 2798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으로 3분기 대비 회복되겠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3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연속되는 허가 모멘텀으로 내년부터 고성장세가 재현될 것으로 봤다. 올 4분기부터 램시마SC의 유럽허가 신청,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판매허가가 이어진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SC는 램시마와의 비열등성만 비교하면 되기 때문에 허가가 조기에 이뤄질 것이고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도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경쟁약품(릭사톤)이 미국 출시를 포기한 만큼 경쟁이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000억원, 5322억원으로 올해보다 39%, 3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경쟁을 방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로 인한 이익률 조정이 막바지 국면"이라며 "램시마SC, 허쥬마, 트룩시마가 동시에 매출이 발생할 내년 하반기부터 이익 성장속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