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핀테크솔루션즈, 높은 성장과 수익성은 밸류에이션 상향요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12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신동하·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SBI핀테크솔루션즈 (3,485원 ▲15 +0.43%)에 대해 작성한 '높은 성장과 수익성은 밸류에이션 상향요인'입니다.

일본 결제서비스(PG)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함께 SBI핀테크솔루션즈에 대한 투자자들의 정보 갈증을 해소해줬다는 평가입니다.

이들은 SBI핀테크솔루션즈가 일본 정부의 신용카드 중심의 결제 장 구축 의지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송금 규모 확대에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회사는 일본 PG 4위, 국제 송금 1위 사업자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기)

일본 카드 시장 확대와 동반한 PG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 결제시장 내 카드 사용 비율은 18%에 불과한데, 정부의 신용카드 중심의 결제 시장 구축 의지에 동반해 2025년까지 30%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연간 15% 이상의 시장 성장을 의미하며, 실제 정부의 '캐시리스(cashless·현금 없는)' 비율 목표가 40%인 점을 감안하며 더 높은 성장률도 기대해볼 수 있다. SBI의 결제서비스 취급액은 전년 대비 최소 1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블루칼라 직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늘고 있다. 이들의 다수는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적인데, 근로 소득의 대부분을 가족이 있는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입장에서 은행보다 접근도나 수수료에서 이점이 있는 SBI레밋 등 핀테크 업체들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고, 은행 입장에서는 기존 방식 변경에 따른 비용 대비 시장 규모가 작아 적극적인 진입을 꺼리고 있다.

이는 빠른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져 시장이 전년 대비 15% 성장하는 동안 55% 매출액을 늘릴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영업이익률 20% 중반으로 우수하다.

2018회계연도와 2019회계연도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20%, 21% 증가할 전망이다. PG 부문의 경우 AXES의 주요 타겟이 전체 시장과 성격이 다른 니치 마켓이고, 수수료율 경쟁이 치열한 대형 가맹점 위주로 취금액이 늘고 있어 매출액 성장률은 시장 보다 낮은 10%가 예상된다.

국제송금 서비스는 점유율 상승 여력 약화를 반영하여 시장성장률 수준의 취급액 증가를 가정했다. 다만 공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수수료율 방어가 가능해 전년보다 25%의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