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메닥스, BNCT 장비완성 "뇌암치료 획기적"

다원메닥스가 지난 9일 서울 성모병원 강당에서 다원시스 (13,080원 ▲530 +4.22%)와 가천대 길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A-BNCT 메디칼 리뷰 미팅(MRM)'이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뇌종양 중성자 치료 2018 A-BNCT MRM'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17년에 이어 2번째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세션별로 BNCT 붕소중성자 포획치료의 장비진행현황, 의약품 ,진단시약, 치료계획시스템, 임상결과 등 중성자 포획치료의 전반적인 사항을 심도있게 다뤘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가천대 길병원, 전남대병원 등 의료 관계자 들과 일본 및 체코 등 관련분야 연구진, 의료기업 및 벤쳐 투자기관등에서 대거 200여명이 참석했다.

BNCT치료는 붕소약물로 인체 내 포진된 암세포 혹은 유해 세포에 마킹 한 후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로 정상세포의 피해없이 마킹된 세포만을 선별해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기존 X선, 양성자 치료법 대비 △정상조직의 피폭 위험성이 낮고 △병원 내 300평 내외의 작은 공간 활용만으로 설치 가능하고 △ 상당수 단 1회 치료만으로 효과가 입증되는 통증없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의료진은 환자 및 환자가족의 삶이 달라지는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이번 MRM에는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홍용길 교수와 가천대 김우경 부원장, 서울대병원의 이형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은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병원의 Dr. Leena Kankaanranta는 20년 이상 원자로 BNCT 연구 및 임상을 경험한 결과를 ‘Clinical trial of BNCT’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다른 치료방법에서 한계에 도달한 암 환자에게 BNCT치료를 선택, 치료결과 70~75%의 획기적인 반응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재발환자 뿐 아니라 기존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았던 두경부암과 뇌종양 환자에게 BNC치료를 다른 치료방법보다 우선해 초기에 선택해 치료한 경우도 있었다.



타이페이 Veterans General Hospital 및 국립 앙명대학의 Dr. Ling-Wei Wang교수는 2010년부터 대만의 칭화대학에있는 원자로 토르(Tsing Hua Open-pool Reactor, THOR)에서 BNCT를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응급 악성 두경부암 환자에게서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BNCT를 치료할 수 있도록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많은 환자에게 치료를 시작했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붕소중성자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Pf. Shin-Ichi Miyatake교수도 일본에서의 뇌종양 임상시험 진행현황을 발표했으며 현재 악성교모세포종 외에 악성 수막종에 대한 임상시험도 정부에 제안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Treatment and Prognosis of Glioblastoma'에 대해 발표한 가천대 길병원 뇌신경외과 이기택 교수는 “뇌종양 중 재발된 교모세포종은 기존치료방법으로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재발 후 약 6개월정도의 생존율을 보이는 악성뇌종양으로서 이번 MRM에서 발표되고있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매우 희망적인 치료법으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치료방법보다 생존율이 현저히 증가되는 임상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BNCT치료는 악성뇌종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 및 환 가족에게도 치료가능의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원시스의 최병호박사의 발표를 통해 다원메닥스의 BNCT 진행현황이 공대됐다.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다원메닥스의 A-BNCT 장비가 인천 송도 BNCT센터에 설치돼 내년 3월에 붕소약물과 BNCT장비를 이용한 동물효력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의약품 및 장비의 완성도를 의미하는 내용으로서 빠른 진행도에 국제적으로 이목이 집중 될 만큼 획기적인 발표였다는 평가다. 다원메닥스는 송도에 설치 돼 있는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된 A-BNCT장비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다른 BNCT 장비에 비교해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춰 국내외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원메닥스의 관계자는 이번 A-BNCT MRM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BNCT의료장비 및 붕소의약품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로 인해 국내외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연구 저변이 넓어지고, 고통받고있는 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