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3억 돈방석 '함박웃음'…준우승 두산도 22억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네 번째 우승을 기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SK와이번스가 두둑한 우승 배당금까지 확보하며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SK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OB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에 5대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과 2008년, 2010년 우승한 SK는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 기쁨을 누렸다. 정규시즌 1위로 우승을 차지한 지난 세 번과 달리 구단 최초로 정규시즌 2위로 올라간 한국시리즈에서 정상에 섰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다.

SK에게는 우승의 기쁨만큼 물질적 보상도 주어졌다.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배당금 22억8000만원이 SK에 돌아갈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포스트시즌을 치른 각 구단에 배당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번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16경기를 치러 총 103억7295만9000원의 입장수익이 발생했다. 2012년 15경기에서 누적된 103억9222만6000원에 이어 최다 금액 2위 기록이다.

해당 입장 수입은 각종 경비(45%)를 뺀 57억원 중 정규시즌 우승 상금(20%)을 제한 뒤 구단에 지급된다. 우승팀이 50%, 준우승팀이 24%를 받고 포스트시즌에 오른 나머지 3개 구단이 14%, 9%, 3%씩 가져간다.

이 결과 SK가 약 22억8000만원, 두산이 약 10억9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플레이어오프에서 탈락한 넥센히어로즈는 약 6억5000만원,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한화이글스는 약 4억1000만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떨어진 KIA 타이거즈는 약 1억4000만원을 받는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두산도 SK 못지않은 금액을 수중에 넣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배당금 10억9000만원에 더해 정규시즌 우승 상금 약 11억4000만원까지 받으며 총 22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