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통사들 총집결, 1조규모 '롯데 블랙페스타' 연다

롯데유통사업부문 직원들이 12일 롯데백화점 본점의 바이어스픽 매장에서 '블랙 페스타(BLACK FESTA)' 행사와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롯데그룹 10개 유통 계열사들이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연례 최대 할인이벤트인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

올해로 2회째인 롯데 블랙 페스타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쇼핑이벤트다.


13일 롯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10개 계열사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약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할인 상품 품목 수는 500만 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는 이번 행사가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1회 행사에서는 롯데 유통계열사 매출이 전년 대비 14.1% 증가하며 소비자 반응이 매우 컸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매출이 전년대비 37%, 롯데닷컴이 25% 신장하는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큰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은 행사기간 ‘블랙 라벨 상품전’을 진행해 기획·직매입 상품을 정상가대비 최대 8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밀레 안젤로 벤치파카’를 9만9000원, ‘테팔 무선전기주전자’를 2만9000원에 선보인다. 또 1+1 ‘블랙 패키지’ 상품전도 진행해 ‘테팔’ 조리도구 5종 세트+인덕션 겸용 30㎝ 웍’ 을 4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금산 햇인삼(2입/1팩)’을 6800원에, 미국에서 총 3만 마리를 항공 직송한 ‘활(活) 랍스터’를 한 마리당 1만 4800원(1마리/냉장/450g 내외)에 선보인다. 또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해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김치냉장고 수요가 가장 많은 11월을 맞아 김치냉장고, IH압력밥솥 등 인기 가전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LG전자 스탠드형 김치냉장고(327L)’를 약 20%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하며 ‘쿠첸 IH압력밥솥(6인용)’을 35% 가량 할인해 한정 수량 준비했다.

롯데닷컴도 ‘블랙 페스타 111개 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에고이스트 폭스퍼 롱 벤치다운’을 46% 할인한 19만 3860원에 판매한다. 또 반값 특가 응모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고객에게 반값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최유라쇼’, ‘이승연 쇼’ 등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을 17일 하루에 모아 ‘올 스타(All Star)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 날 방송 중 모바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000명에게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케니 샤프’의 패딩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롯데슈퍼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생필품 60종을 할인 판매하는 ‘블랙라벨전’을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 ‘LA갈비(100g/냉장)’를 롯데카드 결제 시 1790원에, ‘한돈 브랜드 돈삼겹살(100g/냉장)’을 1390원에, 제철 과일인 ‘고당도 제주밀감(3kg/박스)’을 7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는 행사기간 1만원이상 구매고객에 총 상금 3억원의 엘포인트를 증정하는 스크래치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이원준 부회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에 맞서 롯데 유통 계열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정도 확대해 약 1조원 물량을 준비했다"며, “국내 할인 행사 중 가장 압도적인 행사 규모와 혜택을 자랑하는 만큼 침체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