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GSMA 이사회 재선임…"국내 이통사 중 유일"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사진제공=SKT

박정호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사장(사진)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 됐다. 2003년부터 이사회 멤버였던 KT (33,300원 ▼350 -1.04%)가 이사회에서 제외되면서 SK텔레콤이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GSMA 이사회 일원으로 남게됐다.

SK텔레콤은 13일 박정호 사장이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 돼 2020년까지 이사회 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GSMA는 전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협의체다. GSMA 이사회는 주요 글로벌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급 임원들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GSMA는 12일(현지시간) 박 사장을 포함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GSMA를 이끌 이사회 멤버를 발표했다. SK텔레콤 경영진은 2009년부터 12년 연속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SK텔레콤을 포함해 미국 버라이즌과 AT&T, 일본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 중국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인도 바르티에어텔,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 경영진 등 26명이 GSMA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경영진의 적극적 GSMA 이사회 활동과 함께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선도', '국제 표준 기반 기술 개발', 'ICT(정보통신기술) 정보격차 해소 노력' 등이 높이 평가돼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2년간 GSMA 회원사들과 함께 5G, 인공지능(AI), 미디어 등 뉴 ICT 영역에서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3년부터 이사회 멤버로 참여했던 KT가 이번 GSMA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최근 GAMA 이사회 멤버로 참석하고 싶어하는 아시아 지역 이통사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조치로 업계는 분석했다. KT를 대신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싱가포르 싱텔, 호주 텔스트라, 인도 릴라이언지오 등이 새로운 GSMA 이사회 멤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