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영업맨들 한국에 모인 이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어워드 2018'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LG전자의 해외 32개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쇼핑몰의 가전매장을 방문해 한국의 유통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어워드 2018'에서 해외 32개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자들이 마케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이라크는 여름철 기온이 50도 안팎까지 올라간다.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든 날씨지만 현지 전력 사정이 열악해 에어컨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어렵다.

LG전자는 이런 상황에 주목해 소비전력을 조절할 수 있는 에어컨을 개발했다. 이라크 지역을 담당하는 LG전자 레반트법인은 입소문 전략을 폈다. 지역별 서비스 엔지니어가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 효과를 거두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LG전자 (92,600원 ▲1,600 +1.76%)가 14일 해외 32개 판매법인의 마케팅 담당자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초청해 진행한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어워드 2018' 행사에 공유된 마케팅 성공사례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판매법인 마케팅 담당자들이 브랜드, 온라인, 영업 관련 분야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7회째다.

이날 행사에선 인도법인의 '엑스붐 가라오케 페스티벌' 사례도 발표됐다. 인도법인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현지 특성을 반영해 인도 전역을 돌며 LG전자의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을 활용한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 행사로 인도 소비자들이 '엑스붐'의 오디오 성능을 체감하면서 구매로 이어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전날 LG사이언스파크를 둘러보고 서울 시내 대형쇼핑몰의 가전매장을 방문해 한국의 유통 현장을 체험했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지역별 공유 사례가 현지 마케팅으로 확장되면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판매 확대 등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