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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전쟁 포로들이 세운 '테네아' 흔적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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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전쟁 포로들이 세운 '테네아' 흔적 발견됐다

머니투데이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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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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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문화부 발표… 테네아,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 중간에 위치

테네아의 위치 /사진=구글지도
기원전 12~13세기 트로이전쟁 기간 포로들이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고대 도시 '테네아'의 흔적을 처음으로 찾았다고 그리스 문화부가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문화부는 고고학자 엘레나 코르카의 발굴팀이 남쪽 펠로폰네소스 유적 탐사 과정에서 테네아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발굴팀이 찾은 것은 주택의 흔적, 포장된 길, 벽, 도자기 등이며 기원전 4세기경부터 로마시대까지 쓰인 동전들도 나왔다.

발굴 작업을 이끈 코르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의 도자기는 동양의 영향을 받아 모양이 독특하다"면서 "동서양의 영향을 모두 받았고, 그들만의 사고 방식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테네아는 그리스 본토와 그 왼편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중간에 위치한다.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전쟁은 기원전 13세기 그리스와 트로이(현재 터키 서부) 간에 벌어진 것으로, 당초 상상 속의 일로 여겨졌으나 고고학자들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다. 테네아는 그동안 기록에서는 존재했으나 유적지가 실제로 확인된 적은 없었다.

그리스 발굴팀은 지난 2013년부터 이 지역을 조사해왔으며, 이번 발굴 작업은 지난 9월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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