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 고용부 장관에 '탄력근로제 1년' 확대 요청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15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탄력적 근로시간제 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고정적 성수기가 있는 업종의 평균 성수기 기간은 5~6개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해 노동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취임 인사 차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후 이날 두 번째로 이곳을 찾았다.

중기중앙회는 탄력근로제 확대와 함께 업종과 사업장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개별 근로자의 동의를 통해 탄력근로제가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최저임금 제도 개선 △외국인력 도입 쿼터 확대 △스마트공장 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지원 강화 △컨베이어벨트 안전검사 규제 완화 △중장년 채용기업 지원확대 등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궁극적으로 노동시장의 구조 개혁과 유연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을 앞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새 성장동력을 찾도록 고용부가 적극 역할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탄력근로제 기간은 3개월이지만 최근 고용노동부가 경영계의 요구에 따라 확대 움직임을 보이자 민변을 포함한 시민단체들은 확대 반대에 나서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