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유류공급 담합' 한진, "임직원 윤리의식 높이겠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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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난방용 경유 입찰 담합에 참여한 혐의로 벌금 및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게 된 ㈜한진 (21,050원 ▼100 -0.47%)이 "위법행위의 사전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임직원 윤리의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15일 미국 법무부(DOJ)의 ‘주한미군 유류공급계약’ 입찰 담합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짧은 입장문을 냈다.

㈜한진은 입장문에서 "주한미군과 체결한 유류 공급 계약(1차 2009년, 2차 2013년) 입찰 과정에서 다른 정유사들의 가격담합에 일부 관여됐다는 혐의로 올해 1월부터 미국 법무부 조사를 받아왔다"며 "미국 법무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최종적으로 벌금 139만달러와 민사손해배상금 618만달러를 지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 유류 공급 계약시 당사는 운송사로서 정유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당사의 당시 담당 실무직원(현재 퇴사)이 정유사로부터의 담합 제안에 동의하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점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진은 △사건 초기부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 △담합 관여 정도가 낮은 점 △운송사로서 담합을 통해 취한 이익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 인정돼 사건이 조기에 종결됐다고 밝혔다. 또 "부과된 벌금과 배상금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정리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진은 본건과 관련해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 엄격한 준법경영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철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 및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공정거래 교육을 지속 실시해 임직원의 준법의식과 윤리의식을 높이고 공정거래 이행상황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위법행위를 사전 예방하겠다"며 "고객사 및 협력사와 상생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유류공급 담합' 한진, "임직원 윤리의식 높이겠다"

벌금·손해배상금으로 총 757만달러 지불…"정유사 주도 담합에 직원 막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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