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쓴 文대통령 "우리 건설기술 세계최고..어깨 으쓱해"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취임 이후 최초로 해외건설현장을 방문을 위해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 현장은 싱가포르에서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인 톰슨(Tomson) 라인의 일부로, GS건설이 삼보ENC, 동아지질, 삼정스틸과 함께 건설 중인 2조원 규모의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이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GS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해외 건설현장 방문은 처음이다.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아세안에 한국 기업 경쟁력을 자랑하는 의미도 뒀다.


문 대통령은 이날오후 싱가포르 새 지하철 노선인 톰슨(Tomson) 라인 중, GS건설이 삼보ENC, 동아지질, 삼정스틸과 함께 건설 중인 2조원 규모의 세계 최초 빌딩형 차량기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흰 안전모를 쓰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인삿말에서 "제가 해외 순방 나갈 때마다 우리 건설인 여러분 덕분에 어깨가 으쓱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에서는 초고층 (빌딩), 인도에서는 우리가 건설한 지하철에 모디 총리와 함께 동석했다"라며 "지금 참석하고 있는 아세안 관련 행사장, 또 제가 묵고 있는 호텔도 우리 업체들이 건설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건설 기술이 역시 세계 최고다 라는 자부심을 다시 한 번 갖게 된다"라며 "지하철은 하중이 무거워서 복층 차량기지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여러분의 기술로 세계 최초로 빌딩형 차량기지가 건설된다"라고 말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야 성과를 거두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도 보았다"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024년 준공 목표가 계획대로 차질없이 돼서 성공하길 바란다"라며 "여러분 땀과 노력이 세계 건설 역사에 또 하나의 큰 발자국을 남길 것이고 싱가포르와 한국 간 경제협력 상징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 말했다.


동시에 건설업계의 숙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건설은 우리 경제에게는 아주 중요한 효자"라면서도 "최근에 해외 건설 시장 경쟁이 만만치 않다. 중동국가들의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중동 건설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저가 수주와 함께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해외 건설 전략과 대응방안을 새롭게 해야 할 시점"이라며 "저도 신남방정책의 핵심 경제협력 분야로 인프라를 강조한 바 있다. 건설인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라고 말했다. 정부도 아세안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내년에 출범시키고, 2022년까지 1억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해외건설 시장은 투자 개발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결국 단일 기업이 아니라 기술력 가진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기관, 정부까지 힘을 모아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라며 "이곳에서 GS건설, 삼보이엔씨(EnC) 동아지질 삼정스틸 등 협력업체, 현지 협력업체가 긴밀히 협력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인프라 도시개발 지원공사가 해외수주의 물류와 금융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해외 건설의 고부가 가치화를 강조하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로봇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 분야의 세계 시장을 개척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땀 흘리는 여러분이 애국자이자 외교사절단"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현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전하게 공사를 마치고 한국에 계신 가족품으로 건강하게 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 차례 기념촬영 후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이 자리를 떠나려 하자 그를 붙잡고 다시 데려와 함께 사진을 찍도록 했다.

【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취임 이후 최초로 해외건설현장을 방문을 위해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 현장은 싱가포르에서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인 톰슨(Tomson) 라인의 일부로, GS건설이 삼보ENC, 동아지질, 삼정스틸과 함께 건설 중인 2조원 규모의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이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