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 합병 시너지 위해선 시간이 필요…목표가 하향-신영證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신영증권은 아세아시멘트 (232,000원 ▼1,000 -0.43%)에 대해 합병 시너지를 내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5% 내린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16일 "아세아시멘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88억원, 22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8%, 16.1% 증가했다"며 "한라시멘트 연결 인식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듯 보이지만 별도 기준으로 올해 시멘트 매출액은 각각 1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체 시멘트 출하량 하락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합병 과정에서 일부 영업선이 탈락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며 "시멘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향하면서 대체재 성격인 한라시멘트의 슬래그시멘트 판매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차입 경영의 아세아시멘트와 달리 한라시멘트는 인수 당시 4800억원 가량의 차임금이 있었다"며 "아세아시멘트는 유상증자(700억원)를 통해 한라시멘트 차입금 상환에 나서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이어 "올해 말 순차입금은 6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그러나 영업 정상화와 함께 내년부터 연간 EBITDA (상각전 영업이익)규모는 14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 부담스러운 차입금 수준은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는 내륙사와 해안사의 장점을 갖춘 기업으로 타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거래선 정리가 완료된 이후 원재료 공동구매 및 운송부문에서의 통합 작업을 통해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무차입 경영의 아세아시멘트와 달리 한라시멘트는 인수 당시 4800억원 가량의 차임금이 있었다"며 "아시아시멘트는 유상증자(700억원)를 통해 한라시멘트 차입금 상환에 나서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