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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이지혜 디자이너 |
인천지법은 16일 오후 2시쯤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된 A군(14)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5시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B군(14)을 손과 발 등을 이용해 1시간20여 분간 폭행한 끝에 옥상 아래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당일 오후 6시40분쯤 아파트 경비원에 의해 발견돼 119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A군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B군이 또래 중 1명의 아버지를 SNS 등을 통해 험담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A군 등은 어울리는 무리 중 1명이 B군과 초등학교 동창 사이여서 함께 어울려 왔다.
경찰은 현재 B군에 대한 국과수 1차 부검결과 "추락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들은 범행 전 B군이 사용하던 전자담배를 빼앗은 뒤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며 옥상으로 유인해 낸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경찰에서 "집단폭행과 추락은 무관하다"며 "C군이 갑자기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의 범행 동기, 범행 수법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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