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中서 무역상담회 개최…"新실크로드 기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6일 그랜드 하얏트 시안 호텔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내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한-중(산시성) 신기술발표회·투자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시성 인민정부와 산시성 출신 기업인 모임으로 전 세계 5만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진상(秦商)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중소벤처기업 대표, 투자자, 바이어,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술 발표회, 투자유치 IR, 투자무역 상담회,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 발표회 등으로 구성돼 참여기업 간 첨단기술 수준을 확인하고 벤치마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시성은 고대 실크로드의 기점이며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핵심지역"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중소벤처기업 간 무역거래, 기술교류 등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진상연합회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두 기관은 △비즈니스 정보공유 △투자 및 무역확대 △기술 교류 협력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및 경제무역포럼 개최 등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 등은 이날 오후 산시성 인민정부를 방문해 량궤이(粱桂) 상무부성장과 면담하고 양국 중소벤처기업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이사장은 "금번 행사로 많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내륙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며 "중진공이 보유한 14개국 22개 수출인큐베이터 중에 하나인 산시성의 시안 수출인큐베이터의 기능을 강화해 현지 진출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