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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박물관 '임서-명필을 꿈꾸다' 전시…한·중 서예문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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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성민 기자
  • 2018.11.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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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박물관의 '명필을 꿈꾸다' 전시 중 '곽유도비'를 김정희가 따라 쓴 글씨(곽도유비 임서)/사진=한글박물관
조선 시대 한국과 중국의 서예를 비교하며 명필이 되기 위한 옛 문인들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17세기 이후 한국과 중국의 서예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청인의 임서’와 ‘명필을 꿈꾸다’를 함께 연다고 16일 밝혔다.

임서(臨書)는 옛 글씨를 따라 쓰는 작업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원본과 임서 글씨를 나란히 배치해 둘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청나라 문신 왕탁(1592∼1652)이 왕헌지(348∼388)의 ‘경조첩(敬祖帖)’을 따라 쓴 작품 등이 공개된다.


박영국 한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개관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교류특별전으로 고전(古典) 서예작품을 따라 쓰는 '임서' 작업을 중심으로 양국의 서예문화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중국 산둥박물관은 2017년 '문화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교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청인의 임서’는 중국 산둥박물관과의 교류특별전으로 우리나라의 국보에 해당하는 1급 문화재를 포함해 중국 유물 23건 30점이 출품됐다. 한국 유물은 71건 90점이 나왔다.


‘명필을 꿈꾸다’는 추사 김정희(1786∼1856)를 비롯한 조선 후기 서예가들의 주요 임서 작품 및 조선 왕실의 한글 궁체 임서와 습자 자료를 소개하고 20세기 초 교과서에 자리한 한글 서예 교육 과정을 망라했다.


오세창 등 근대 서예가들의 임서인 수원박물관의 소장품이 전시되며, 추사 말년의 예서와 전서 연구 현황을 알려주는 간송미술관의 '한전잔자(漢篆殘字, 한나라 전서를 모아 쓴 김정희 글씨)', '전의한예(한나라의 예서를 전서를 생각하며 쓴 김정희 글씨)', 영남대학교 박물관의 '곽유도비 임서'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려운 임서 작품을 일반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 및 체험물이 마련되어 있다. 손끝을 벽에 대면 글씨가 써지는 과정을 뜨는 인터렉티브 영상은 서체사의 변화를 눈으로 감상할 수 있게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별로 글씨가 담겨져 있다. 내년 1월 20일까지 열리는 전시행사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전서를 생각하며 한나라의 예서를 쓴 추사 김정희의 글씨/사진=한글박물관
전서를 생각하며 한나라의 예서를 쓴 추사 김정희의 글씨/사진=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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