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정부·전주·창원 기무부대 부지 지자체에 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지난 9월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옛 국군기무사령부) 청사에서 열린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식에서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과 남영신 초대 안보지원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1

국방부는 과거 600단위 기무부대가 사용하던 부지 11곳(24.7만㎡) 가운데 4곳(11.7만㎡)을 지자체에 매각 또는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600단위 기무부대는 서울을 포함해 광역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부대로 외부 명칭이 600, 601, 608부대 등으로 불려 600단위 기무부대로 불렸다. 이들 부대는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신해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하면서 폐지됐다.

매각·교환을 추진하는 4곳은 △의정부시(2.2만㎡) △전주시(3.8만㎡) △창원시(4.1만㎡) △인천시(1.6만㎡)에 위치한 부지다.

인천시를 제외한 3곳은 도심지에 독립적으로 위치해 지자체에 매각·교환시 생활 SOC 확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인천시 부지는 군부대 영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부대와 분리해 매각 등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나머지 7곳 가운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1개 부지(1만㎡)는 국방부 산하기관의 조직 증원 등으로 인해 부족한 군시설 소요를 고려해 국방부에서 재활용할 계획이다.

군부대 영내에 위치한 5개 부지(9.8만㎡) 및 제주도에 위치한 1개 부지(2만㎡)는 보안 및 방첩 등 지역 군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안보지원사령부에서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군 개편과 부대 이전 등으로 발생하는 유휴부지는 주민 친화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매각 또는 교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