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노동계에 "광주형 일자리 매듭" 촉구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사회통합형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 "현재 막판 협상 진행 중인데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이번주에는 매듭을 꼭 지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노사민정이 합의해서 사회통합형 일자리 선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한국노총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맞춤형 일자리가 광주 뿐 아니라 울산과 창원 등 산업, 고용 위기지역에 적용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하는 만큼 탄력근로제 등 현안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겠다 했다. 민주노총이 불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키도 했다.

그는 "오는 22일 발족하는 경사노위에 한국노총이 참여하고 노사대표 외에도 여성, 청년, 비정규직, 소상공인 등과 함께 범사회적 대화기구로 출범한다"며 "한국노총이 지난 8일 노동자 대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최저임금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는데 충분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 출범에 민주노총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가 무산돼 1월로 미뤄졌다"며 "꼭 참여해 충분한 대화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책협의회 정례화 약속 이행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최근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만난 조합원들은 올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기대감들이 무너졌고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 정부와 여야가 합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해 은산분리 완화나 카풀앱 규제 완화가 시도되는 등의 정책도 노동존중사회 실현이라는 국정과제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도 곤혹스런 점이 많겠으나 노동정책은 먹고사는 문제라 이런 부분이 후퇴, 실패하면 사회에 주어진 개혁기회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