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진주 원도심 옥봉 재생사업 4년 만에 결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진주 옥봉동 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으로 준공된 '옥봉루'/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9일 진주 옥봉동에서 진주시와 함께 주민 커뮤니티센터 '옥봉루'(玉峰樓)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상우 LH 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봉마을 옛 사진 전시회와 포토존체험, 마을잔치가 함께 진행됐다.

진주 옥봉지역은 산비탈의 경사지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된 노후화된 주거지역으로, 진주 시내에서도 주거 및 생활환경이 가장 취약해 달동네로 불리던 곳이다.

LH와 진주시는 2015년부터 4년간 진주옥봉 '새뜰마을' 사업을 추진해왔다. 새뜰마을 사업은 주거취약지역의 주거지 재생사업으로 상하수도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개선과 집수리 사업, 주민 스스로 재생에 참여할 수 있게 주민역량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LH는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 경제조직 '집수리단 협동조합'이 설립되게 지원했다. 집수리단은 49가구의 주택 단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청년주택 및 충효교육관 건립, 마을보행로 정비, 빈집정비 등 낡고 불편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준공식이 개최된 옥봉루(玉峰樓)는 연면적 466㎡에 2층 규모로 1층에는 옥봉 집수리단 협동조합이, 2층에는 마을사랑방과 마을식당·카페가 들어선다. 주민들이 출자한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마을식당은 다음달 영업을 시작,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자연밥상을 판매한다.

박상우 LH 사장은 "옥봉 새뜰마을사업은 LH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 온 사업으로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옥봉이 더 이상 진주의 달동네가 아닌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남은 사업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