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걱정거리 1순위 '일자리'…복지 세금 인상 반대 68%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국민 8명 중 1명은 사회보장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보장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내는 것에는 상당수가 반대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일자리였다.

보건복지부는 20일 '2018년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20세 이상 국민 1000명과 관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국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6.88점), 30대(6.73점)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60대 이상의 만족도는 6.19점이다. 만족도가 높은 영역은 건강, 주거생활,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 순이었다.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하는 것에 찬성하는 비율은 70.9%다. 사회보장 확대를 위해 세금이나 보험료를 더 부담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 비율이 32%에 그쳤다. 다소 반대(45.1%), 반대(17.8%), 매우 반대(5.1%) 등 반대 비율이 훨씬 높았다.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할 경우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상은 노인, 청년, 중장년 순이었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보장을 확대한다면 노인과 저소득층, 한부모·조손가정 순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일자리와 건강이 꼽혔다. 5년 후 걱정거리로는 노후생활과 건강 등이라고 응답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0.9%다. 주된 방법은 국민연금(60.7%), 예적금·저축성 보험(20%) 등이다.

미래 한국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선 '미세먼지 등 공해 걱정 없는 환경', '범죄‧학대‧사고 없는 안전사회',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미세먼지와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는 향후 사회보장 관련 각종 정책 검토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