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부진에 달러약세..원/달러 1128.5원 마감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98포인트(0.86%) 내린 2082.58을, 코스닥은 11.32포인트(1.61%) 내린 690.81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2.80원 내린 1125.80원을 기록했다. 2018.11.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이 하락마감했다.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부진하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2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128.5원에 출발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금리인상 신중론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후반 제롬 파월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했고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시 경제지표를 더 많이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21로 0.24% 하락했다.

게다가 미국 주택관련 지표가 부진했고 브렉시트 무역협상 전환기간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가치 하락을 유발시켰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60으로 전달의 68에 비해 떨어졌다. 이는 주택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67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2조4000억원 규모) 관련 역송금 수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이 제한됐다.

한편 오후 3시30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76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0.01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