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IPTV, 케이블과 가입자 격차 100만명 넘게 벌어져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역전된 IPTV(인터넷TV)와 종합유선방송(SO) 간 가입자 격차가 올해 상반기 더 벌어졌다. IPTV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유료방송 매체 중 가입자 점유율이 증가한 분야도 IPTV가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195만6419명(6개월 평균)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9만명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2015년 하반기 이후 최저치다. 매 반기별로 최소 80만명 이상 늘던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별 가입자 수는 IPTV가 1471만6575명으로 46.05%의 점유율을 보였다. SO가 1398만4967명으로 점유율 43.76%를 나타냈으며, 위성방송이 325만4877명으로 10.19%의 점유율을 보였다.

IPTV가입자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3%포인트 증가한 반면, SO는 1.16%포인트, 위성방송은 0.14%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11월 IPTV 가입자가 처음으로 SO가입자를 추월한 이후 두 매체 간 가입자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격차가 12만3158명에서 올해 6월 107만5618명까지 벌어졌다.

사업자별 가입자 및 점유율을 살펴보면 KT (34,650원 ▲100 +0.29%)가 660만5107명, 20.67%의 점유율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SK브로드밴드 446만5758명 점유율 13.97%, CJ헬로 (3,355원 ▲20 +0.60%) 416만1644명 점유율 13.02%,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364만5710명 점유율 11.41%, KT스카이라이프 (5,480원 ▲60 +1.11%) 325만4877명 점유율 10.19%로 뒤를 이었다.

특히,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KT그룹의 가입자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대비 28만명(0.32%포인트)이 증가한 986만여명으로 점유율 30.86%를 기록했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가 1641만9531명(점유율 51.38%), 복수가입자 1296만2891명(40.56%), 단체가입자 257만3996명(8.06%) 순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 지역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