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서울 오늘 첫눈…내일부터 영하권 추위"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지난해 11월20일 서울에 첫눈이 내린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21일 오후 서울 등 중부지방에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첫눈은 비와 섞여 내리는 진눈깨비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예상 기온은 2~5도로 비와 눈의 경계값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강수량이 많지 않아 첫눈이 오더라도 진눈깨비나 비 등 서울 지역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눈이 온다면 올해 서울에 내리는 첫눈이다. 첫눈은 서울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됐을 때 공식 첫눈으로 기록된다.

이날 전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중부지방·경북북부에는 오후부터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곳이 많겠다. 일부 기온이 낮은 경기동부·충북북부·강원영서·경북북부에는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제주도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청북부·경북북부 5~15㎜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서·경기동부·충북북부·경북북부 1㎝ 내외, 강원 산지 1~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강원 남부산지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산간도로 이용객과 산행시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온은 22일부터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22일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돼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6도 떨어져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