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3분기 점유율 45% 회복…낸드 35.6%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의 D램 점유율이 4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D램 시장점유율이 45.5%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46.2%를 시작으로 3분기 연속 45% 이상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올 1분기 44.9%로 내려앉았다. 지난 2분기 점유율은 43.6%를 기록했다.

올 3분기 D램 매출은 127억2800만달러로 2분기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3분기 매출 81억4900만달러, 시장점유율 29.1%로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모바일·PC 등 주요 수요처에서 D램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4분기 들어 D램(DDR4 8Gb 1Gx8 2133㎒) 평균고정거래가격은 10월 말 7.31달러로 전달보다 10.7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 60억5250억달러로 점유율 35.6%를 기록했다. 2분기보다 매출은 2.1% 늘었지만 점유율은 0.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매출이 18억3350만달러로 6.0% 늘면서 점유율도 0.2%포인트 오른 10.8%를 기록했다.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280억200만달러로 2분기보다 9% 늘면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170억달러로 4.4%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최근 발표한 2018년 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를 합한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832억58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377억달러로 처음으로 '톱 3'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