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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채 보유액 1년래 최저치…무역분쟁 극단으로 치닫으면

[길게보고 크게놀기]중국의 미국채 대량 매각이 어려운 이유

머니투데이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8.11.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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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中 미국채 보유액 1년래 최저치…무역분쟁 극단으로 치닫으면
지난 9월 말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이 1조1514억 달러를 기록해 1년래 최저치로 감소했다. 전월 대비 137억 달러 줄었고 작년 10월말 1조1892억 달러에서 378억 달러 감소했다. 일본도 같은 기간 동안 미국채 보유액이 1조940억 달러에서 1조280억 달러로 660억 달러 줄었다. 지난 1년간 일본의 감소폭이 더 컸다. 중국과 일본은 나란히 미국채 보유국 1,2위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미국과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중국의 미국채 보유규모가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9월 미국채 감소폭은 중국이 보유한 전체 미국채 규모의 약 1.2%에 불과하다.

◇중국이 1조1514억 달러, 일본이 1조280억 달러 보유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이 전체 외국인 투자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제한적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채 규모는 9월말 기준 6조2239억 달러다. 이중 중국이 18.5%인 1조1514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고 그 다음은 일본(16.5%, 1조280억 달러), 브라질(5.1%, 3170억 달러), 아일랜드(4.7%, 2904억 달러), 영국(4.4%, 2763억 달러) 순이다.

중국만 미국채 보유규모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미국채 보유국인 일본의 9월말 미국채 보유규모는 1조280억 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19억 달러) 감소했다. 아일랜드의 미국채 감소규모는 더 크다. 8월말 3158억 달러에서 9월말 2904억 달러로 254억 달러나 줄었다. 중국보다 큰 감소폭이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규모 감소는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외환운용에 따른 자연적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중국 외환보유액도 지난해 10월 3조1092억 달러에서 올해 10월 3조530억 달러로 약 560억 달러 줄어드는 등 소폭이지만 감소추세가 지속됐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이유로는 먼저, 위안화가 3월초 달러당 6.3위안에서 현재 6.95위안으로 약 10% 절하되는 등 하락 압력이 지속되자 중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를 매도했다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위안화 절하를 중국이 인위적으로 용인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보복관세에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위안화 절상을 요구할 경우를 대비해, 위안화를 절상할 여지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당장 미국채를 매각할 이유가 없다. 우선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 중 1조 달러 넘게 투자할 수 있는 대체 투자처가 없다. 게다가 미국채 10년물 기준 약 3%에 달하는 금리도 낮은 수준이 아니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 비중은 7.5%...매각해도 영향은 제한적
만약 중국이 미국채를 모두 시장에 매각한다고 해도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에 따르면, 미국이 발행한 전체 국채규모는 9월말 기준 15조2677억 달러다. 이중 중국 보유 비중은 7.5%다. 적지 않은 규모이긴 하지만, 미국채 시장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다.

중국의 미국채 매각을 가정한 분석결과도 있다. 브래드 셋처(Brad Setser) 미국 외교협회 시니어펠로우(Senior Fellow)는 미국 외교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중국이 보유중인 미국채를 모두 매각해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약 30bp(=0.3%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3.07%다.

셋처 시니어펠로우는 만약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0bp(=0.6%p) 올라가더라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자체적으로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채 금리 상승은 글로벌 사모펀드 등 다른 국채 수요자를 미국채 시장으로 유입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35%에 머무르는 등 유럽 국가의 국채금리는 미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한 중국보다 더 큰 영향을 가진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등 시장개입을 통해서 중국의 미국채 매각 영향을 중립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셋처 시니어펠로우는 분석했다.

결국 미중 무역분쟁이 극단적인 결과로 치닫지 않는다면, 중국의 미국채 대량 매각은 상상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

中 미국채 보유액 1년래 최저치…무역분쟁 극단으로 치닫으면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11월 22일 (18: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재현
김재현 zorba00@mt.co.kr

중국과 금융에 관심이 많습니다. PhD in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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