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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AFPBBNews=뉴스1 |
20일(현지시간) 포브스 등에 따르면 베조스 CEO는 이날 노숙자 지원 단체 24곳에 총액 9750만달러(약 1102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원 단체들은 각각 250만~500만달러(약 28억~56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게 된다. 베조스 CEO는 트위터에 "돈을 지혜롭고 진정성 있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조스 CEO는 지난 9월 20억달러 규모의 기부사업인 '데이 원 펀드'(Day One Fund)를 공개했다. 이번 기부는 데이 원 펀드의 첫 사업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노숙자 가정을 돕고 비영리 아동 교육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CNBC는 이번 기부사업이 아마존 제 2본사 설립에 앞서 아마존에 대한 비판을 완화하려는 행동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첫 본사가 들어선 시애틀시에서 집값이 평균 35% 오르며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애틀시는 지난해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75% 올랐다. 시애틀의 노숙자 수는 현재 1만2500여명으로 2008년 대비 4000여명 가까이 늘었는데 집값 급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최근 아마존이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 두 곳에 제2본사를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일부 외신들은 이 지역 집값이 폭등해 거주민들이 밀려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1250억달러(약 131조3600억원)로 부자 순위 세계 1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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