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내년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을 올해보다 150명 늘리기로 했다. 최근 기업 회계와 외부감사 중요성이 부각된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열고 2019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인원을 1000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최소선발인원 850명보다 150명 늘어난 규모다.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은 2009년 이후 10년만이다.
금융위는 "경제성장률과 과거 10년간 외부감사 대상 증가추이를 고려하면 외부감사 대상 회사수는 앞으로 5년 동안 4.41~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기적 감사인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등을 포함한 새 외부감사법이 11월 시행되면서 외부감사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선발인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또 회계법인을 제외한 일반기업과 공공기관의 회계사 수요가 확대되고 휴업률 증가 등으로 등록 회계사 수 대비 감사반 인력비중은 감소추세에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외부감사대상 증가, 새 외부감사법 시행 등으로 외부감사 인력수요는 772명(6.4%) 증가할 것"이라며 "회계서비스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기 위해서 예상 수요 증가분의 91% 수준을 흡수할 수 있도록 증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2019년 초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2020년 이후 중장기적 적정 선발인원 규모를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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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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