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42호선 '신갈·용인 우회도로' 30일 개통… 80분 단축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경기 용인 기흥구 영덕동에서 상하동을 거쳐 처인구 남동을 잇는 국도 42호선 12.54㎞ 구간이 이달 30일 오후 2시 개통된다. 사진은 연장 5.1㎞의 신갈우회도로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수원에서 용인 시내를 통과해 이천과 평택을 연결하는 국도 42호선 신갈우회도로와 용인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연장 12.54㎞ 구간이 오는 30일 오후 2시 개통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 사업비 5441억원을 투입해 4차선으로 건설된 이 도로는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자동차 전용도로로, 수원·신갈IC로부터 용인시내를 통과하는 기존 국도 42호선 일부 구간이다.

용인 영덕동에서 상하동을 잇는 신갈우회도로는 교량 13개와 입체교차로 1개 등을 포함, 연장 5.1㎞ 구간이다. 현대건설 등이 2503억원을 들여 2008년 3월부터 시공했다. 2017년 기준 하루 3만1040대였던 교통량이 2026년엔 3만4414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상하동에서 남동을 잇는 7.44㎞의 용인시(삼가-대촌) 국도대체우회도로는 대우건설 등이 2009년 3월부터 공사를 추진했다. 2938억원이 투입된 이 구간은 2012년 하루 4만5715대였던 교통량이 2031년에는 4만8687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 도로의 경우 국도 42호선 교통량의 상당부분을 신설 도로로 전환, 수도권 서남부의 상습적인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인시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최대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80분 가량 단축되고 연간 765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도로는 신갈고가교(1.2㎞)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신갈천을 횡단하고 용인시 시가지 통과구간을 우회,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사고예방과 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