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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20년만에 친족들에게 보은…9600억 지분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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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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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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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분 329만주 친족들에게 증여.."지배구조는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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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
최태원 SK (266,500원 상승1000 -0.4%)그룹 회장이 그룹 성장의 근간이 된 친족들에게 SK㈜ 지분을 증여했다. 1998년 경영 승계와 2003년 소버린 사태 등을 거치면서 안정적인 경영에 도움을 준 가족들에 대한 '보은'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3일 최 회장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친족들에게 SK㈜ 지분 329만주(4.68%)를 증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166만주)을 비롯해 사촌형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49만6808주),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가족(83만주) 등이 대상이다.

이번에 최 회장이 증여한 주식의 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600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기존 23.12%에서 18.44%로 낮아졌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가족모임에서 증여를 제안했다. 지난 20년 동안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결같이 성원하고 지지해준 친족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다.

특히 과거 경영권 위임에 대한 보은 성격이 강하다는 게 그룹 안팎의 해석이다. 최 회장은 1998년 부친인 최종현 회장이 별세하면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그룹을 맡게 됐다. 당시 최 수석부회장은 자신이 가진 모든 지분과 지위를 양보했다. 또 다른 가족 친지들도 지분 상속을 포기하면서 최종현 회장의 지분이 최태원 회장에데 대부분 승계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울러 SK 오너 일가는 그룹의 위기에 공동으로 맞서기도 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은 2002년 SK㈜의 주식 14.99%를 매입해 주주총회를 통해 최 회장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 당시 SK 오너 일가는 SK㈜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는 등 소버린 자산운용의 경영권 위협에 공동 대응해 그룹을 지켜냈다.

최 회장은 이같이 지난 20년간 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된 가족들의 도움에 보은하는 차원에서 경영권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선에서 이번 증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최 회장의 이 같은 증여 취지에 공감해 SK㈜ 주식 13만3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하는데 동참했다.

SK그룹측은 "최태원 회장 중심의 현(現)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신원 회장이 최 회장의 지분을 증여받게 되면서 SK네트웍스 계열분리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신원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도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40.18%)로 계열분리 요건을 갖추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최 회장이 먼저 친족들에게 지분을 증여하겠다는 뜻을 제안했다"면서 "SK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인 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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