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인승 팰리세이드로 대형 SUV 시장 출사표..美LA오토쇼서 첫 공개

'2018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용차량) 팰리세이드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왼쪽 두번째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 브라이언 스미스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235,000원 ▲4,000 +1.73%)가 8인승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대형 플래그십(최상위) 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섀시부터 내·외장 디자인, 각종 주행 편의사양까지도 사용자의 거주성과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한 SUV 차량이다. 차명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라이언 스미스는 "팰리세이드는 높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궁극적인 패밀리카가 될 것"이라며 "운전석부터 3열에 이르기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글로벌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이 팰리세이드를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모터쇼 참석자들에게 팰리세이드의 뛰어난 승차감과 넓은 공간성, 강인하고 웅장한 외장, 고급스러우면서도 간결한 실내 디자인 등을 보여줬다.


현대디자인센터장인 이상엽 전무는 "팰리세이드 디자인은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강인하고 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대저택 거실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우면서 간결한 실내 디자인을 통해 평온함과 아늑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팰리세이드에 직관적이고 간편한 조작이 가능한 각종 첨단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우선 운전자가 어떤 도로도 달릴 수 있도록 지형 맞춤형 드라이빙 모드인 험로 주행 모드를 장착했으며,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전방추돌방지보조(F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도 탑재했다.

또 세계 최초로 천장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확산시켜 1열부터 3열까지 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를 적용했으며, 운전석에서 2·3열까지 독립적으로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도 장착했다. 여기에 차량 실내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운전석과 후석 동승자의 대화 편의성을 높인 기능도 탑재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플래그십 SUV에 걸맞게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인 에이치트랙(HTRAC)을 적용했다.현대차는 다음달 11일에 2.2 디젤 엔진과 3.8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2개 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내년 여름 시즌에 북미시장에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1583㎡(약 479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 신형 벨로스터·벨로스터 N 차량 등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차량 17대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대형 플래그십(최상위) 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