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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아이템 하나에 수천만원" 리니지 20년 그 뒤엔…

[리니지 20년 신화 그 뒤엔…] (종합)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강미선 기자, 서진욱 기자 |입력 : 2018.11.30 06:30|조회 : 16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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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대한민국 대표 게임 '리니지'가 20주년을 맞았다. 1998년 출시 이래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역사를 써 온 리니지는 경제적 성장과 함께 사회·문화적 영향을 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PC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게임업계 독보적 브랜드로 거듭났다. 성년을 맞아 '린저씨(리니지와 아저씨 합성어)'의 귀환을 노리는 '리니지'의 장수비결과 새로운 도약을 조망해봤다.


대한민국 웃고울린 리지니, 성년이 되다


[리니지 20년 신화 그 뒤엔…]①리니지, 한류 게임산업이 되다

[MT리포트] "아이템 하나에 수천만원" 리니지 20년 그 뒤엔…

“비 오는 날 밤,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아, 서버!’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바닥에 물이 차 서버가 누수되기 일쑤였다. 회사로 달려가 서버실에 앉았는데 직원들이 아무 연락도 없이 대걸레를 들고 나타났다. 서버를 둘러싸 앉아 장맛비로부터 ‘리니지’를 지키던 추억이다. 그럼 우리 플레이어들에겐 어떤 추억이 있을까. 이제 리니지가 그 20년을 넘어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성년이 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대표는 29일 간담회에서 ‘리니지’에 얽힌 추억에 대해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서비스 20년을 맞아 과감한 변화로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성년 된 리니지, 韓 한류 게임사 한획을 긋다=리니지는 그 자체로 한국 게임 한류 산업사다. 1998년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 만에 최초로 100만 회원을 넘어서며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열었다. 2007년에는 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2013년 2조원, 2016년에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개봉한 역대 천만 관객 영화(19편)의 매출을 모두 더한 금액 1조8114억원을 뛰어 넘는다. 단일 게임 콘텐츠로 이같은 성과를 거둔 상품은 없다.

이정도로 장기 흥행을 기록 중인 콘텐츠도 없다. 매년 평균 2회에 달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임의 재미를 높이고 새로움을 추구했던 게 장수 콘텐츠로 사랑을 받아온 비결이다.

모바일 시대 ‘리니지’는 더욱 빛났다. 엔씨소프트가 만든 ‘리니지M’ 뿐만 아니라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빌려다 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해부터 연달아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6년 12월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처음으로 일 매출 70억원을 돌파하고 한달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출시 1년 만에 1조원 매출 달성 등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의 흥행 기록을 모두 갱신했다. 리니지 IP는 이미 업계 흥행보증 수표다.

리니지 20주년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 20주년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엔씨소프트

◇가상과 현실의 경계점에 서다=리니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던 한국인의 삶을 투영한다. 당시 PC방에 리니지를 즐겼던 게임 유저들이 이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3040 세대가 됐다. 이른바 ‘린저씨(리니지+아저씨의 합성어)’들이다. 워낙 몰입감이 높은 게임이다 보니 ‘리니지’가 언론의 사회면 단골 메뉴였다. 게임 과몰입으로 비판을 받는가 하면 폭력·횡령 등 강력범죄 원인으로 지목을 받았다. 게임 아이템을 노린 해킹, 사기 범죄가 많았다. 반면 한국을 온라인 게임 산업 강국으로 만든 일등 주역이기도 하다.

‘리니지’에 울고 웃던 린저씨들의 향수는 3040대를 새로운 모바일 소비층으로 유입하며 새로운 소비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로 재도약 노린다=서비스 20년을 맞아 리니지가 전면 개편된다. 엔씨가 내달 선보일 ‘리니지: 리마스터’는 리니지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다. 지난해 리니지M의 출시로 리니지의 인기가 주춤했다. 지난 5월 엔씨는 PC와 모바일 간 결별을 선언하며 우려가 짙어지기도 했다. 엔씨는 리마스터로 PC 온라인 게임 산업의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이성구 엔씨 리니지 유닛장은 “게임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리니지에 위험 증후도 있었지만 리니지 리마스터로 게임의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며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강미선 기자



'리니지 20년 권좌' 비결 세가지…커뮤니티·업데이트·거래시스템


[리니지 20년 신화 그 뒤엔…]②'혈맹' 강화, 총40회 업데이트 공들여 관리…IP파워 막강
[MT리포트] "아이템 하나에 수천만원" 리니지 20년 그 뒤엔…
엔씨소프트 (497,500원 상승9000 1.8%)(이하 엔씨) '리니지'의 20년 장기 흥행은 한국 게임사에서 독보적인 성공 사례다. 전 세계적으로도 '리니지'처럼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린 IP(지식재산권)는 매우 드물다. 끈끈한 게이머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게임성 개선 등 엔씨소프트의 운영 노력이 흥행 신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리니지 장기집권, '커뮤니티·업데이트'의 힘= 엔씨가 1998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리니지'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개척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현재까지 월정액제 수익모델과 PC방 사용량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의 가장 큰 흥행비결은 '커뮤니티'다. 게이머들의 모임인 혈맹을 중심으로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공성전과 혈맹 레이드 등 혈맹 기반 콘텐츠를 즐기면서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된다. 이처럼 끈끈한 커뮤니티는 게임 사용시간을 늘리고 게이머 이탈을 차단한다.

[MT리포트] "아이템 하나에 수천만원" 리니지 20년 그 뒤엔…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뤄진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풍부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그래픽,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게임환경도 개선됐다. 지금까지 리니지가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는 총 40회. 1년에 평균 2회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의 업데이트는 일반 SW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달리 새로운 게임 하나를 출시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내달 선보일 20주년 기념 '리니지 리마스터'에서도 그래픽, 전투, 사냥 등 게임 전반을 대폭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자유시장경제 시스템 역시 '리니지'의 장기 흥행을 뒷받침했다. 게이머들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아이템 시세가 결정되는 거래 구조는 '리니지'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사행성, 작업장 등 다양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게이머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리니지'는 게이머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초기 시장을 선점, 게임시장의 표본으로 자리잡은 게임"이라며 "엔씨의 지속적인 게이머 관리 역시 장기 흥행에 성공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MT리포트] "아이템 하나에 수천만원" 리니지 20년 그 뒤엔…

◇리니지 '무한확장'…우려 털고 모바일도 도약= 엔씨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흥행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3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리니지2' 역시 장기 서비스 중이며,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은 두둑한 로열티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스네일게임즈와 37게임즈는 '리니지2' IP 기반으로 각각 '리니지2혈맹', '리니지2혈맹영요'를 개발했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 '리니지 레드나이츠'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수성했다. 엔씨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며 최대 수익원으로 거듭난 것. 모바일 시대에 뒤쳐졌다는 지적을 받던 엔씨는 '리니지M' 흥행으로 모바일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리니지' 모바일게임 출시도 임박했다. 엔씨는 내년 상반기 중 '리니지2M'을 출시한다. '리니지2' IP 기반 모바일게임으로 엔씨의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집약했다. PC와 콘솔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초대형 MMORPG '프로젝트 TL(더 리니지)'도 개발 중이다.

이동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가 리니지IP를 활용해 전방위적 플랫폼에서 입지를 강화하면서 리니지IP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며 "리마스터 버전 뿐 아니라 '리니지2M' 출시를 기점으로 신규 모바일 게임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PC와 모바일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진욱 기자



"나도 '린저씨'"…'평생 동지' 찾고, '피'를 나누고


[리니지 20년 신화 그 뒤엔…]③게이머끼리 결혼 등 20년간 에피소드도 '업데이트'

2002년 '리니지'에서 진행된 아덴월드 최초 결혼식. /사진제공=엔씨소프트.
2002년 '리니지'에서 진행된 아덴월드 최초 결혼식.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2002년 4월 6일, ‘리니지’ 데포로쥬 서버의 기란 콜로세움에서 ‘리니지’ 최초 결혼식이 열렸다. 여느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신랑, 신부 입장과 주례사, 행진이 게임 속에서 이뤄졌다. 이들의 결혼식을 위해 게이머와 운영자들은 사전 기획과 연습을 거쳤다. ‘리니지’ 최초 부부는 같은 달 21일 대구에서 실제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와 축가는 ‘리니지’ 운영자가 맡았다.

1998년 ‘리니지’ 탄생한 지 강산이 두 번 변했다. 아덴월드(‘리니지’ 세계를 지칭)에는 게이머들의 수많은 에피소드가 쌓였다. 아덴월드의 추억은 ‘린저씨’(리니지+아저씨)라는 새로운 흥행 기반으로 이어졌다.

2012년 1월 ‘리니지’ 게이머들은 108분의 기적을 보여줬다. 크리스터 서버에 ‘제 아이가 아픕니다!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구개구순열을 안고 태어난 아기가 생명이 위태로운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 이 아기는 수술비가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운영자는 이 내용을 메인에 걸어 많은 게이머들이 보게 했고, 수술비 모금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불과 며칠 사이 목표의 10배에 달하는 5000명을 모았고, 실제 모금이 진행됐다. 한 달 동안 500만원을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모금 시작 108분 만에 5928명이 참여해 목표액 달성에 성공했다. ‘리니지’ 게이머들의 지원 아래 아기는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

‘리니지’ 게이머들끼리 피를 나눈 사례도 있다. 일명 ‘생명의 검’ 스토리. 2001년 희귀 혈액을 보유한 게이머가 사고를 당해 수혈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당시 혈맹들이 나서 희귀 혈액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채팅창에 돌렸고, 혈액형이 일치하는 게이머가 달려가 수혈해줬다. 엔씨는 이 게이머에게 1년 무상 이용권과 감사패, 특별 제작한 ‘생명의 검’을 선물했다.

이처럼 ‘리니지’를 중심으로 이뤄진 다양한 스토리는 이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이다. 게임을 넘어 게이머가 한 시절을 추억하는 매개체다. ‘리니지’ 게이머 홍모씨(35)는 “‘리니지’는 가장 처음 접한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에 중·고교 시절을 추억할 때 빼놓을 수 없다”며 “‘리니지M’에 수많은 린저씨가 몰입하는 것 역시 추억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니지’의 충성 게이머층인 린저씨들의 흥행 파워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서 확인됐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모바일게임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리니지’를 즐겼던 린저씨들을 소비층으로 유입한 게 ‘리니지M’의 결정적 흥행 비결로 꼽힌다. 10~30대 ‘리니지’ 게이머가 경제적 능력을 갖춘 20~50대로 거듭나 ‘리니지M’ 흥행을 이끌었다. PC게임과 달리 모바일게임에서는 결제 한도가 없다는 것도 린저씨 소비군단의 매력이다.

서진욱 기자, 김지영 기자



현질·현피·아이템 작업장…리니지 '폐인 양산' 오명


[리니지 20년 신화 그 뒤엔…]④사회적 부작용

[MT리포트] "아이템 하나에 수천만원" 리니지 20년 그 뒤엔…

현질·현피·아이템 작업장...

무분별한 게임 아이템 구매, 가상·현실 착각, 비정상 게임 아이템 거래 사업화를 뜻하는 비속어들이다. 리니지는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대표 게임으로 꼽히지만, 워낙 몰입감 높은 게임 장르이다 보니 각종 병폐를 낳으며 사회 이슈가 돼왔다. ‘리니지’ 게임 중독은 아동 방임·학대부터 절도, 살인, 횡령 등의 강력범죄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던 것.

지난 2015년 국세청 직원은 리니지 게임아이템을 사기 위해 106억원을 빼돌렸다가 자체 감사로 적발됐다. 당시 공무원이었던 리니지에 빠져 수십억 원을 탕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현질과 현피가 대표적인 병폐다. 우선 현질은 게임 폐인들이 대거 양산된 결정적인 인프라다. 실제 귀한 게임 아이템이 현실에서 수백만~수천만원을 호가한다. 이른바 게임 아이템이 ‘돈’이 되다 보니 현실세계에서 수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중국을 거점으로 게임 아이템을 대량 생산해 현금화하는 아이템 작업장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무차별적 게임 아이디 해킹 시도도 이어졌다. 중국에선 해킹과 아이템 생산을, 한국에선 현금화를 분담하는 한중 합작 검은 커넥션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게임의 부작용의 주 원인은 게임 내 재화가 현실 속 재화와 결합되면서 시작됐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피란 게임 내 다른 사용자를 공격하는 이른바 피케이가 실제 사회에서 벌어지는 것을 말한다. 게임 속 불화가 현실에서 보복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게임 중 시비가 붙자 상대방을 직접 만나 흉기를 휘두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2010년 대구에서는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리니지 게임 방송 중 상대 길드 회원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리니지가 촉발시킨 이같은 부작용들은 청소년 셧다운제, 게임 등급제 등 다양한 규제장벽을 쌓게 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지영, 서진욱 기자



게임흥행 보증수표, 리니지 IP 가치는?


[리니지 20년 신화 그 뒤엔…]⑤'글로벌 IP'로 성장

[MT리포트] "아이템 하나에 수천만원" 리니지 20년 그 뒤엔…

엔씨소프트의 대표 타이틀 ‘리니지’는 지난 1998년 정식 출시돼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시리즈 게임들을 배출하며 업계 흥행보증수표로 통한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 공략, 플랫폼 다변화 등으로 향후 IP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 7종을 출시했다. 국내 5종, 중국 개발사와 협업한 게임도 2종이나 된다. 리니지의 기본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콘텐츠를 추가해 리니지의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 2종을 공개했다. 2016년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2017년 6월 ‘리니지M’을 각각 출시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 리니지 캐릭터와 세계관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완벽히 구현하며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과 게임 시스템을 구현했다. 2017년 6월 출시 이후 구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전예약 계정 550만 개, 일 최고 매출 130억원 등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대만 리니지M 역시 작년 12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엔씨는 자체 게임 뿐 아니라 리니지 IP를 국내·외 유명 개발사들과의 제휴해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중국 스네일게임즈의 ‘리니지2 혈맹’, 중국 37게임즈의 ‘혈맹영요’ 등은 엔씨에 로열티를 내고 리니지IP를 빌린 사례다. 37게임즈는 8월 초 열린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8에 혈맹영요를 출품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6년 12월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처음으로 일매출 70억원을 돌파하고 한달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출시 1년만에 1조 매출 달성 등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의 흥행 기록을 모두 갱신했다. 지난해 넷마블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다.

양사는 정확한 수수료 비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게임매출의 약 10%를 지급하는 정도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의 로열티라는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 사용료로 지난 2년간 넷마블로부터 총 160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게임사와의 로열티까지 더하면 향후 리니지 로열티 수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엔씨는 리니지 IP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5월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리니지M을 독자적인 글로벌 IP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엔씨는 일본, 북미, 중국 시장에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며 리니지M IP를 전세계에 전파시킬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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